[세리에 A 33R 리뷰] 레체 vs 코모 – ‘디아오의 두 방, 파브레가스의 전술이 웃었다’
2025년 4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의 스타디오 비아 델 마레.
잔잔한 봄바람이 부는 저녁,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레체와 중위권 안착을 향해 나아가는
코모가 맞붙은 세리에 A 33라운드 경기는 0-3이라는 예상 밖의 결과로 마무리됐다.
그 중심에는 ‘영건’ 아산 디아오와 ‘감독 파브레가스’가 있었다.
⚽ 경기 요약 – 코모, 침착한 세 골로 레체를 압도하다
시간 | 득점 선수 | 득점 팀 | 도움 선수 | 스코어 |
33’ | 아산 디아오 | 코모 | 니코 파즈 | 0 - 1 |
84’ | 에도아르도 골다니가 | 코모 | 루카스 다 쿠냐 | 0 - 2 |
90+1’ | 아산 디아오 | 코모 | 가브리엘 스트레페차 | 0 - 3 |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레체가 높은 라인으로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했지만, 코모는 침착했다.
전반 33분, 니코 파즈의 정교한 패스를 받은 아산 디아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
이후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코모의 전술 완성도가 빛을 발했다.
84분, 다 쿠냐의 프리킥을 골다니가가 머리로 연결하며 2-0.
추가 시간에는 스트레페차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디아오가 마무리하며 자신의 두 번째 골,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 주요 선수 평점 및 분석 (출처: WhoScored)
코모
- 아산 디아오 (9.2점)
➤ 2골. 측면과 중앙을 넘나드는 위치 선정이 탁월했다. 결정력도 인상적. - 에도아르도 골다니가 (8.6점)
➤ 수비에서 안정감을 제공하며, 세트피스에서 한 방을 보여준 수훈갑. - 루카스 다 쿠냐 (8.1점)
➤ 킥 정확도가 뛰어났고, 2번째 골 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체
- 라메크 반다 (5.4점)
➤ 측면에서 활발한 돌파를 보여줬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부족했다. - 니콜라 크르스토비치 (6.0점)
➤ 최전방에서 고립된 채 고전했다.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 경기 주요 스탯 비교
항목 | 레체 | 코모 |
점유율 | 44% | 56% |
슈팅 수 | 14 | 10 |
유효 슈팅 | 7 | 5 |
코너킥 | 9 | 4 |
파울 수 | 18 | 14 |
경고 / 퇴장 | 3 / 0 | 5 / 0 |
레체는 전체적인 볼 소유나 슈팅 수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코모는 적은 찬스에서 최대 효율을 뽑아낸 팀이었다. 전술적인 명확함과 선수들의 집중력이 이 경기를 갈랐다.
🔁 교체 및 부상 상황
레체는 후반 중반, 공격 활로를 찾기 위해 엔드리, 반다등을 투입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체력 저하로 후반에 뒷심이 부족했다.
코모는 후반 막판, 엥겔하르트, 가브리엘로니, 카케레 등을 투입하며 템포 조절에 성공했다.
🎙 감독 코멘트 요약
마르코 잠파올로 (레체 감독)
“기회는 있었지만, 결정력이 없었다… 잔류는 여전히 우리가 쟁취해야 할 목표다”
2025년 4월 19일, 스타디오 비아 델 마레.
홈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펼쳐진 레체 vs 코모의 세리에 A 33라운드 경기는 0-3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끝났다.
레체의 감독 마르코 지암파올로는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침착하면서도 무거운 어조로 소회를 밝혔다.
“우리는 분명히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축구는 결국 골로 말하는 스포츠죠.
결과적으로 말하면, 오늘 우리는 그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지암파올로 감독은 전반 초반부터의 압박과 공격 전개에 대해선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코모의 냉정한 마무리와 후반 집중력이 승패를 가른 핵심이라고 인정했다.
“선제골을 내주고 나서도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어요.
다만 후반 중반 이후로 체력 저하와 조직력 붕괴가 겹치면서,
상대에게 공간을 너무 많이 줬습니다. 코모는 그런 틈을 놓치지 않는 팀이었죠.”
기자들이 수비 라인의 불안정성과 후반 교체 타이밍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솔직히 오늘 수비진은 실수가 많았습니다.
특히 측면에서 벌어지는 타이밍이 늦었고, 중앙 수비와의 간격도 자주 무너졌습니다.
교체는 늦지 않았다고 보지만, 그 효과를 만들 시간조차 주지 못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방에서 고립된 크리스토비치,
기대를 모았던 반다의 결정력 부족, 그리고 부진했던 2선의 연계력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다.
“크리스토비치는 고립된 게 아니라, 팀 전체의 연계가 느렸습니다.
반다는 순간적인 돌파는 좋았지만, 마지막 선택이 아쉬웠죠.
공격진 전체가 오늘은 날카롭지 못했습니다. 훈련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겁니다.”
이제 레체는 다음 라운드에서 아탈란타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강등권과의 간격이 크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아탈란타전은 그야말로 승점 3점이 필수인 생존 매치다.
“우리는 지금 매우 민감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3경기 중 2경기를 놓치면, 시즌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선수들에게도 말했습니다.
'다음 경기부터는 결승전이다. 각오하고 뛰자'라고.
우리는 여전히 살아 있고, 남은 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암파올로 감독은 홈 팬들에게 진심을 담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늘도 꽉 찬 비아 델 마레에서 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팬들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목소리를 높여주셨고,
우리는 그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미안할 뿐입니다.
하지만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레체는 싸우는 팀입니다.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달라진 모습 보여드릴게요.”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
우리는 단순히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리에 A로의 복귀 첫 시즌에서 코모는 3연승을 기록하며 21년 만에 최고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팀의 최근 성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 팀은 단순히 잔류를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매 경기에서 성장하고 있고, 오늘의 승리는 그 증거입니다. 선수들의 헌신과 팀워크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이날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한 아산 디아오와 어시스트를 기록한 니코 파즈에 대한 질문에 파브레가스 감독은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디아오와 파즈는 우리 팀의 미래입니다. 그들의 열정과 기술은 팀에 큰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디아오는 오늘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84분에 골을 기록한 에도아르도 골다니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골다니가는 오랜 시간 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오늘의 골은 그의 노력과 인내의 결실입니다. 그는 팀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브레가스 감독은 다음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우리는 이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번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강한 팀을 만들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코모는 이번 승리로 리그 13위에 오르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다음 라운드에서 코모는 제노아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 현재 순위 및 다음 일정
팀 | 순위 | 승점 | 다음 경기 |
레체 | 17위 | 26점 | vs 아탈란타 (원) |
코모 | 13위 | 39점 | vs 제노아 (홈) |
레체는 강등권 턱걸이, 나폴리전을 앞두고 반등이 절실하다.
코모는 사실상 잔류를 확정 짓고, 이제는 중상위권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레이스에 돌입했다.
📝 총평 – ‘디아오의 한 방, 파브레가스의 설계도 위에 완성되다’
이날 세리에 A 33라운드 레체 vs 코모 경기는 단순한 스코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디아오의 결정력, 파브레가스의 유연한 전술, 그리고 코모의 응집력은 승리를 가져왔고,
레체는 수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홈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잔류냐, 상위권 진입이냐. 이제부터 남은 라운드마다 모든 것이 걸려 있다.
그리고 이 경기는 분명히 그 흐름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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