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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분석] 에스파뇰 1-0 헤타페 (2024-25) | 경기 총평, 평점, 감독 코멘트까지

겜축통신원 2025. 4. 19.

에스파뇰 헤타페 경기 결과 스코어

[라리가 32R 리뷰] 에스파뇰 vs 헤타페 – 잔류를 향한 값진 한 골, 쿰불라의 헤더가 불 지핀 희망

2025년 4월 19일 새벽, 바르셀로나에 에스타디 코르네야-엘 프라트.

 

시원한 봄밤, 분위기는 살짝 긴장되어 있었습니다.

 

라리가 32라운드, 에스파뇰과 헤타페의 맞대결은 단순한 중위권 싸움이 아닌, 잔류를 위한 실질적인 분수령이었기 때문입니다.

 

전반 초반만 해도 양 팀 모두 탐색전에 집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흐름을 잡은 쪽은 에스파뇰이었고, 결국 전반 3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들의 인내가 결실을 맺었습니다.


에두 에스포시토가 정교하게 올린 프리킥을 마라시 쿰불라가 정확한 타이밍의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죠.

 

 에스타디 코르네야-엘 프라트는 그야말로 환호로 터졌고, 이 한 골이 오늘 경기의 유일한 골이자 승부를 갈랐습니다.


 

⚽ 경기 요약: 바르셀로나의 밤, 생존 본능이 빛나다

시간 득점 선수  득점 팀 도움 선수  스코어
39' 마라시 쿰불라 에스파뇰 - 1 - 0

 

🟦 에스파뇰, 끈질긴 집중력이 만든 승리

사실 이번 시즌 에스파뇰은 흐름이 일정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습니다.


수비진은 실수 없이 라인을 유지했고, 골키퍼 조안 가르시아는 경기 내내 침착하게 상대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가르시아는 4차례 유효 슈팅을 막아내며 클린시트에 성공했고, 무엇보다 경기 막판 헤타페의 반격 흐름을 단단하게 끊어줬습니다.

 

또한 중원에서는 에두 에스포시토가 중심을 잡아주며 전진 패스를 원활히 이끌었고,

 

풀백 나바로와 올리반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측면을 장악했습니다.


🟥 헤타페, 무뎌진 창끝에 무릎 꿇다

헤타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슈팅 수는 9개로 에스파뇰과 같았지만, 결정적인 장면에서의 집중력이 부족했습니다.

 

최전방 일디림은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고,

 

중원의 루이스 미야 역시 경기 내내 답답한 전개에 고전했습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마요랄과 알바로 로드리게스도 이렇다 할 장면 없이 경기 종료를 맞이했고,

 

소리아 골키퍼 역시 1실점 외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역전의 계기를 만들진 못했습니다.


📊 주요 기록

항목 에스파뇰 헤타페
점유율 63% 37%
슈팅 9 9
유효 슈팅 3 4
코너킥 6 8
파울 12 15
경고 / 퇴장 0 / 0 2 / 1 ( 우체 다이렉트 퇴장)

에스파뇰이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쥐었고, 실제로 경기의 흐름 역시 홈팀 쪽으로 기울어 있었습니다.

 

헤타페는 세트피스 외에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이 많지 않았습니다.


🌟 선수 평점 (출처: WhoScored 기준)

  • 마라시 쿰불라 (8.4) – 결승골의 주인공. 수비에서도 빈틈없는 활약으로 완벽한 하루.
  • 조안 가르시아 (7.5) – 안정적인 선방으로 무실점 견인. 후반의 슈퍼세이브는 결정적이었다.
  • 에두 에스포시토 (7.9) – 전방 압박, 세트피스 정교함 모두 인상적.

헤타페에서는 루이스 미야(6.7), 다비드 소리아(6.4) 정도가 눈에 띄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 교체 & 부상 이슈

  • 에스파뇰은 후반 페르난도 칼레로, 크랄 및 페페 밀라 등을 투입하며 체력을 분산시켰고,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헤타페는 알바로 로드리게스, 마요랄, 카를레스 페레를 투입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감독 한마디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 “결정력 부족… 우린 다시 일어날 것이다”


0-1 패배라는 결과 앞에, 헤타페의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은 담담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소회를 전했다.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낸 보르달라스 감독은 경기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이렇게 입을 열었다.

“우리는 오늘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단 한 번의 세트피스, 단 하나의 방심이 모든 걸 갈랐죠.”

실제로 이날 헤타페는 점유율에선 밀렸지만, 후반 들어 몇 차례 빠른 역습으로 동점의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마무리의 정확도가 아쉬웠다. 이에 대해 보르달라스 감독은 선수들을 감싸며 말을 이었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수비 조직력도 잘 버텼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알바로 로드리게스와 마요랄도 흐름을 바꾸기 위해 많은 움직임을 보여줬어요. 하지만 마지막에서 우리가 원하는 한 방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라리가 2024-25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헤타페의 라리가 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시점.

 

이날 패배는 꽤나 아쉬운 결과였다.

 

그는 이어서 “이런 경기일수록 한 번의 실수가 큰 대가로 돌아온다”며, 실점 장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에스파뇰이 준비된 팀이라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세트피스 수비는 우리가 경기 전부터 강조했던 부분인데, 거기서 실점을 허용한 게 가장 뼈아프네요. 집중력이 흐트러진 순간, 결국 그 대가를 치른 겁니다.”

 

그렇다고 분위기가 가라앉기만 한 건 아니다. 보르달라스 감독 특유의 강단 있는 리더십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이런 경기 이후에는 선수들에게 고개를 들라고 말해줍니다. 물론 팬들에게는 죄송한 결과지만, 리그는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다시 보여줄 수 있어요.”

 

끝으로, 그는 헤타페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우리는 이제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납니다. 강한 상대지만, 홈에서의 분위기와 팬들의 응원은 우리에게 분명한 힘이 됩니다. 오늘 결과는 잊고, 다시 집중하겠습니다. 팬 여러분, 계속 함께해 주세요.”

마놀로 곤살레스 감독, “하나의 골, 하나의 정신력… 우리가 보여줬다”


에스파뇰 vs 헤타페, 라리가 32라운드는 단순한 중위권 맞대결이 아니었다.

 

잔류를 향한 절박함, 홈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는 부담. 그 모든 걸 이겨낸 뒤,

 

마놀로 곤살레스 감독은 묵직하게 말을 꺼냈다.

“오늘 승리는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선수들이 보여줬고, 그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곤살레스 감독의 얼굴에는 피곤함과 안도감이 묻어 있었다.


전반 39분, 수비수 마라시 쿰불라가 터뜨린 헤더 한 방. 그리고 그걸 지켜낸 90분의 투지.


그는 “이 한 골에 우리 시즌이 담겨 있었다”며 팀 전체를 칭찬했다.

“우리는 올 시즌 많은 기복을 겪어왔어요. 하지만 오늘만큼은 수비도, 미드필더도, 공격진도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습니다. 누가 한 명 돋보인 경기가 아니라, 전원이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준 경기였어요.”

 

특히 라리가 2024-25 시즌 생존 경쟁 속에서 얻은 이 승리는,

 

에스파뇰에게 단순한 승점 이상의 심리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곤살레스 감독은 골키퍼 조안 가르시아의 퍼포먼스를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쿰불라의 골이 승리를 만들었다면, 가르시아는 그 승리를 지켜낸 선수였죠. 후반 막판 상대의 유효 슈팅 몇 개가 있었지만, 침착한 반응으로 잘 막아줬습니다. 오늘은 그가 조용한 영웅이었습니다.”

 

이어지는 질문에 그는 경기 중 교체 타이밍과 선수 운영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질 걸 예상하고 칼레로, 크랄, 밀라를 투입했는데, 다 본인의 역할을 잘해줬습니다. 특히 칼레는 볼 간수와 전환 과정에서 팀에 안정감을 줬어요. 후반전 리드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들이 다음 라운드인 발렌시아 원정에 대한 부담을 묻자, 곤살레스는 짧지만 강하게 대답했다.

“우리는 도전해야 할 입장입니다. 남은 모든 경기는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발렌시아가 강팀인 건 맞지만, 오늘 같은 집중력과 팀워크를 보여준다면 어디서든 싸울 수 있다고 믿습니다.”

 

끝으로, 홈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오늘 이겨서 기쁘지만, 무엇보다도 이곳  에서 함께 호흡해준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고, 우리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남은 홈경기에서도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함께 끝까지 갑시다.”


📈 현재 순위 및 다음 일정

  • 에스파뇰은 이번 승리로 승점 38점을 기록, 12위로 올라서며 강등권과 9점 차를 유지했습니다.
  • 헤타페는 승점 39점으로 11위를 지켰지만, 앞으로의 일정이 쉽지 않아 승점 관리가 시급해졌습니다.

다음 라운드에서 에스파뇰은 발렌시아를 상대로 원정을 떠나며,

 

헤타페는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할 예정입니다.


📝 총평 – 작지만 단단한 승리, 생존의 불씨를 지핀 밤

에스파뇰 vs 헤타페의 이번 라리가 32라운드 경기는 단순한 1-0 승부가 아니었습니다.


잔류 경쟁이라는 전장의 중심에서 보여준 집중력, 그리고 무너질 듯 버틴 수비 라인은 승점 이상의 의미를 남겼습니다.

 

오늘의 쿰불라는 단순한 수비수가 아닌 ‘구단을 구한 한 방’을 기록한 주인공이었고,


가르시아는 그 골을 지켜낸 조용한 영웅이었습니다.

 

잔류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즌 막판, 에스파뇰은 오늘 승리로 중요한 자신감을 챙겼습니다.


경기를 직접 본 이로서 단언하건대, 이 팀은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평점 출처:https://1xbet.whoscored.com/matches/1825722/live/spain-laliga-2024-2025-espanyol-get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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