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4R 리뷰] 맨시티, 아스톤 빌라에 2-1 극적 역전승… 마테우스 누네스의 ‘극장골’로 챔스권 도약
2025년 4월 23일,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
꽃샘추위가 물러난 초봄의 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톤 빌라를 2-1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스코어만 보면 접전이었지만, 내용을 보면 맨시티의 ‘집요함’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공은 맨시티가 굴렸고, 빌라는 버텼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결국 펩의 팀이었다.
⚽ 경기 결과 요약
시간 | 득점 | 득점 팀 | 도움 선수 | 스코어 |
07’ | 베르나르두 실바 | 맨체스터 시티 | - | 1 - 0 |
18’ | 마커스 래시포드 | 아스톤 빌라 | (PK) | 1 - 1 |
90+4’ | 마테우스 누네스 | 맨체스터 시티 | 제레미 도쿠 | 2 - 1 |
베르나르두 실바는 전반 7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유도하며 첫 골을 기록했고,
빌라는 11분 뒤 래시포드의 PK 골로 응수했습니다.
후반엔 양 팀이 공방을 주고받으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펼쳤고,
마침내 경기 종료 직전 마테우스 누네스가 도쿠의 낮은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 주요 경기 통계 (출처: WhoScored)
맨시티는 62%의 점유율과 많은 슈팅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졌지만,
아스톤 빌라는 수비에서의 집중력과 빠른 역습으로 경기 내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 경기 평점 및 선수 리뷰 (WhoScored 기준)
- 마테우스 누네스 (7.1점) →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의 주인공. 교체 투입 후 흐름을 바꾼 결정적 존재.
- 베르나르두 실바 (7.3점) → 선제골 포함 전반 전체를 지배. 맨시티 빌드업의 핵심.
- 제레미 도쿠 (7.0점) → 드리블과 측면 돌파, 어시스트 모두 빛난 경기. 후반전 맨시티 공격에 날개를 달았다.
- 마커스 래시포드 (7.1점) → PK 성공 포함, 공격 전개 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다소 바랬다.
- 케빈 더 브라위너 (7.8점) → 기 중 한 차례 인상적인 패스를 선보임. 후반전에 그는 아웃사이드로 감아 찬 패스를 통해 제임스 맥아티에게 찬스를 제공했지만, 슈팅은 골대를 벗어남.
🩺 부상 상황 및 로테이션
맨시티는 로드리와 존 스톤스, 그리고 홀란드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도쿠-누네스를 중심으로 한 교체 전략이 적중했다.
빌라는 주요 전력 누수 없이 나섰지만, 후반 체력 저하로 집중력이 흔들렸다.
🎙 경기 후 한 마디
펩 과르디올라:
경기 종료 후 맨시티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펩 과르디올라는 “정말 행복하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우리는 남은 5경기 중 4경기를 앞두고 있고,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 중입니다.”
과르디올라는 이날 맞붙은 아스톤 빌라를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어려운 상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선수들의 집중력과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오늘 우리는 공격적인 태도로 경기에 임했고, 수비 라인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축구는 감정의 스포츠… 선수들은 기대 이상”
펩은 이날 경기에서 팀 전체가 보여준 태도와 정신력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축구는 감정의 스포츠입니다. 팬들에게도, 선수들에게도 오늘 같은 경기는 큰 의미가 있죠.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에 대한 압박을 받는 중이지만, 선수들의 헌신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맨시티는 이번 승리로 승점 61점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도쿠에 대한 극찬 “그는 차이를 만드는 선수”
이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 어시스트를 기록한 제레미 도쿠에 대해서도 펩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제레미 도쿠는 언제든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입니다. 오늘도 그의 속도와 드리블이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결국 그게 결승골로 연결됐죠.”
도쿠는 이번 시즌 들어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펩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맨시티의 남은 시즌 핵심 조커로 자리 잡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끝까지 싸운 선수들에게 만족… 경쟁력 충분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순간 실점은 아쉽지만,
우리는 끝까지 싸웠다”며 선수들의 투지와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팀입니다. 그들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제는 FA컵을 준비할 시간”
에메리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다가오는 FA컵 준결승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리그 경기는 리그 경기이고, FA컵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각 대회를 분리해서 접근하고 있고, 이제는 토요일 경기에 온전히 집중할 것입니다.”
📈 순위 변화와 다음 일정
- 맨시티: 3위 (승점 61점) → 다음 경기: vs 울버햄튼 (홈)
- 아스톤 빌라: 7위 (승점 57점) → 다음 경기: vs 풀럼 (홈)
맨시티는 이번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빌라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 경쟁에서 주춤했지만, 일정상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 총평 – “버티는 자는 강하지만, 밀어붙이는 자가 끝내 이긴다”
맨시티는 단순히 점유율 높은 팀이 아니라, ‘언제 밀어붙여야 할지를 아는’ 팀이다.
이날도 마지막 순간까지 밀어붙였고, 결국 승리를 낚아챘다.
축구는 타이밍의 스포츠라는 걸 다시금 증명한 경기였다.
EPL 34라운드, 가장 ‘맨시티다운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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