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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에버턴 원정 2-0 완승! 오라일리·코바치치 골로 UCL 경쟁 가속 – 2024-25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리뷰”

겜축통신원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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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에버턴 vs 맨시티 – ‘한 방’에 담긴 유럽 진출의 집념

2025년 4월 19일, 리버풀 구디슨 파크의 공기는 어느 때보다 날카로웠다.


잔류권을 벗어나 안정적인 중위권을 노리는 에버턴과,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잡기 위해 한 발짝이라도 더 올라서야 하는 맨체스터 시티가 맞붙은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결과는 맨시티의 2-0 승리.

 

하지만 스코어만 보면 쉽게 느껴질 수 있는 이 경기는, 사실 후반 막판까지도 '무득점 무승부'의 그림이 짙었다.


⚽ 경기 결과 요약

시간 득점 선수 득점 팀 도움 선수 스코어
84' 니코 오라일리 맨체스터 시티 마테우스 누네스 0 - 1
90+2' 마테오 코바치치 맨체스터 시티 일카이 귄도안 0 - 2

전반은 팽팽했다.

 

에버턴은 점유율을 맨시티에 내주면서도 밀집 수비로 공간을 잘 차단했고,


공격에서는 타코우스키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 귄도안 등 핵심 자원이 빠진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공격을 전개했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균형이 깨진 건 후반 84분.


마테우스 누네스가 낮고 빠르게 깔아준 크로스를 니코 오라일리가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오라일리는 이 골로 ‘경기의 흐름’을, 그리고 맨시티는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후 추가 시간,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마테오 코바치치가 깔끔한 마무리로 2-0을 완성했다.


짧은 시간, 단 두 번의 슈팅으로 경기는 끝이 났다.

 


👕주요 선수평 (출처: WhoScored)

  • 니코 오라일리 (평점 8.2)
    교체 투입 후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고,
    결정적인 순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경기 전체의 흐름을 바꿔버린 골 한 방.
  • 마테오 코바치치 (평점 7.4)
    체력전으로 흐르던 후반, 중원에서 에버턴의 흐름을 차단하고
    추가골까지 더하며 이날 맨시티 최고의 수훈갑 중 한 명으로 빛났다.
  • 슈테판 오르테가 (평점 7.3)
    몇 차례 위협적인 에버턴의 슈팅을 침착하게 처리했다.
    잔잔하지만 강한 존재감으로 ‘무실점’을 만들어낸 골키퍼.

📊 경기 주요 스탯

항목 에버턴 맨시티
점유율 33% 67%
슈팅 수 8 12
유효 슈팅 2 7
경고 4 0
코너킥 2 5

숫자만 보면 맨시티의 완승처럼 보이지만,

 

에버턴도 후반 중반까지 맨시티를 충분히 괴롭혔다.

 

하지만 결국, 차이는 ‘마무리’에서 갈렸다.

 


🔁 교체 & 부상 관련 소식

  • 에버턴은 베투, 잭 해리슨, 맥닐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 활로를 모색했지만
    맨시티 수비 라인의 압박을 넘지 못했다.
    타코우스키는 후반 중반 다리를 부여잡는 장면이 있었지만, 큰 부상 없이 마무리했다는 소식이다.
  • 맨시티는 제레미 도쿠, 코바치치, 아칸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며 후반 전술의 핵심을 짰고,
    이 교체가 정확히 맞아떨어지며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 현장 한 마디 – 감독 코멘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이런 경기에서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태도다”

2025년 4월 19일, 구디슨 파크.


맨체스터 시티가 에버턴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직후,


경기장을 빠져나오기 전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표정은 평소보다 더 담담했다.

 

하지만 그의 말속엔 뚜렷한 자신감과 만족감이 묻어 있었다.

“이런 경기는 늘 어려워요. 에버턴은 정말 잘 준비된 팀이고, 구디슨 파크에서 그들과 맞붙는 건 항상 까다롭습니다.
전반전엔 특히 우리가 원하는 템포를 만들지 못했죠. 하지만 중요한 건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실제로 맨시티는 전반전 동안 에버턴의 강한 압박과 단단한 수비에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교체 카드가 성공적으로 작용했고, 84분 오라일리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90+2분 코바치치의 추가 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니코(오라일리)는 훈련 때부터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어린 선수지만 중요한 순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팀에 큰 힘이 됐습니다. 마테오(코바치치) 역시 후반에 들어와 리듬을 바꿔줬고, 마무리도 완벽했죠.”

 

그는 이 경기의 핵심을 "전술적인 완성도"보다 "심리적인 무너지지 않음"에 두었다.

“우리는 오늘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상대가 수비를 탄탄하게 구성해 오고, 우리가 원하는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을 때
어떻게 리듬을 바꾸고 참을성을 유지할 것인가— 그것이 오늘 우리가 보여준 부분이에요.”

 

또한 남은 리그 일정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대한 질문에도 차분히 답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단 한 경기씩 준비하는 거예요. 오늘처럼.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믿어요.”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오늘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구디슨 파크까지 와줬습니다.
그 응원은 선수들에게 분명히 전달됐고, 후반에 우리가 힘을 낼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죠.
항상 감사합니다. 남은 시즌, 끝까지 함께 갑시다.”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

 

“작은 순간이 모든 걸 갈랐다… 하지만 우리는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2025년 4월 19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 vs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 종료 직후.

 

0-2 패배라는 아쉬운 결과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묵직한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말 잘 싸웠습니다. 선수들에게 뭐라고 할 말이 없어요.
전반전부터 계획했던 대로 맨시티의 빌드업을 차단했고,
우리가 가진 자원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축구는 디테일의 경기고,
오늘은 그 디테일 하나가 우리를 놓쳤죠.”

 

실제로 에버턴은 80분 이상 맨시티를 상대로 실점 없이 잘 버텼고,

 

몇 차례 역습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히려 분위기를 가져오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후반 84분, 교체 투입된 니코 오라일리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흐름이 급격히 넘어갔다.

“실점 장면은 아쉬웠어요. 수비 라인에서 한순간 집중력이 흔들렸고,
그 공간을 맨시티는 놓치지 않더군요. 그런 팀입니다. 당신이 89분 동안 막더라도, 1분을 내주면 벌을 받는 팀.”

 

하지만 모예스 감독은 팀 전체에 대한 비판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 선수들, 특히 수비라인은 정말 잘 버텼습니다. 타코우스키는 몸을 던졌고,
픽포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침착하게 후방을 지켰죠. 우리가 실점을 했다고 해서 모든 게 잘못된 건 아닙니다.
경기 전체적으로 봤을 땐, 우리가 보여준 조직력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는 경기력과는 별개로, **잔류권 싸움이 본격화되는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너지지 않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지금은 결과보다 반응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다음 라운드에서 우리는 첼시와 중요한 경기를 치러야 하고,
오늘의 패배를 길게 끌고 가선 안 됩니다.
나는 지금 락커룸에 있는 선수들이 그걸 알고 있다고 믿습니다.”

 

끝으로, 구디슨 파크를 가득 채운 홈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이곳은 언제나 특별합니다.
팬들은 오늘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줬고, 우리가 골을 넣을 거란 희망을 함께 품어줬죠.
그 열기를 다음 경기까지 이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요.”


 

📈 현재 순위 & 다음 일정

순위 승점 다음 상대
맨체스터 시티 4위 58점 아스톤 빌 (홈)
에버턴 13위 38점 첼시 원정)

맨시티는 이번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고,

 

에버턴은 중위권 유지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위해 다음 라운드가 더욱 중요해졌다.


📝 총평 – ‘후반 10분, 모든 걸 뒤집다’

이날 구디슨 파크는 전략과 집중력의 차이를 보여준 무대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80분 동안 참고 견디다가 단 10분 만에 경기를 결정지었고,


그 중심엔 교체의 묘와 두 명의 조용한 해결사가 있었다.

 

에버턴은 잘 싸웠지만, 마지막 한 발이 부족했다.


하지만 그간 보여준 조직력과 투지는 향후 일정에서 반드시 빛을 발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에버턴 vs 맨시티.


이 경기는 ‘누가 먼저 무너졌느냐’보다


‘끝까지 버틴 자가 누구냐’에 대한 답이었고,


그 답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평점 출처:https://1xbet.whoscored.com/matches/1821340/live/england-premier-league-2024-2025-everton-manchester-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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