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브렌트포드 vs 브라이튼 – ‘엠베우모가 살린 유럽 무대의 불씨’
2025년 4월 19일 밤, 런던의 Gtech 커뮤니티 스타디움.
서늘한 공기 속에서, 브렌트포드와 브라이튼이 유럽 대항전 진출을 두고 뜨거운 한판을 벌였습니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중위권 싸움이 아니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그리고 남은 시즌의 흐름을 좌우할 분수령이었죠.
결과는 홈팀 브렌트포드의 4-2 승리.
그리고 그 중심엔 돌아온 해결사 브라이언 엠베우모가 있었습니다.
⚽ 경기 결과 요약
시간 | 득점 선수 | 득점 팀 | 도움 선수 | 스코어 |
9’ | 브라이언 엠베우모 | 브렌트포드 | 케인 루이스-포터 | 1 - 0 |
45+3’ | 대니 웰벡 | 브라이튼 | 마츠 비퍼 | 1 - 1 |
48’ | 브라이언 엠베우모 | 브렌트포드 | 요안 위사 | 2 - 1 |
58’ | 요안 위사 | 브렌트포드 | 엠베우모 | 3 - 1 |
81’ | 미토마 카오루 | 브라이튼 | 잭 힌셀우드 | 3 - 2 |
90+5’ |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 브렌트포드 | 마티아스 옌센 | 4 - 2 |
전반 9분 만에 엠베우모가 선제골을 터뜨렸을 때, 경기장은 이미 달아오른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웰벡이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시작 직후, 다시 엠베우모의 감각적인 득점으로 분위기는 단숨에 브렌트포드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이후 요안 위사가 추가골을, 뇌르고르가 종료 직전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는 완전히 마무리됐습니다.
브라이튼은 끝까지 추격했지만, 한 명 퇴장과 수비 불안 속에 결국 무너졌습니다.
👕 경기의 얼굴들 (출처: WhoScored)
- 브라이언 엠베우모 (10점)
2골 1 도움. 말 그대로 팀을 승리로 이끈 핵심. 부상 복귀 이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 요안 위사 (8.0점)
득점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침투와 연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엠베우모와의 호흡이 환상적이었습니다. -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8.0점)
중원에서의 조직력 유지와 동시에 종료 직전 완벽한 마무리까지. 베테랑다운 활약이었습니다. - 미토마 카오루 (6.6점)
브라이튼의 추격골을 기록했지만, 팀 전체의 불안한 흐름을 반전시키기엔 부족했습니다.
📊 주요 스탯으로 본 경기 흐름
항목 | 브렌트포드 | 브라이튼 |
점유율 | 46% | 54% |
슈팅 수 | 16 | 12 |
유효 슈팅 | 8 | 3 |
경고 / 퇴장 | 3 / 0 | 3 / 1 (주앙 페드로 다이렉트 퇴장) |
코너킥 | 4 | 8 |
브라이튼이 볼 점유율에선 앞섰지만,
브렌트포드는 효율적인 공격과 날카로운 마무리로 실리를 챙겼습니다.
무엇보다 퇴장 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크게 바꿔놨습니다.
🔁 교체 & 부상 이슈
- 브라이튼은 후반 61분, 주앙 페드루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했고,
후반 추가시간엔 얀 폴 판 헤케가 머리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습니다.
무려 20분 이상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죠. - 브렌트포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아예르, 옌센, 헨 등에게 출전 시간을 분배하며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 감독 한마디
토마스 프랑크 (브렌트포드 감독)
“우리가 어떤 팀인지, 오늘은 그걸 증명한 밤이었다”
2025년 4월 19일, 런던 Gtech 커뮤니티 스타디움.
브렌트포드는 브라이튼을 상대로 4-2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가벼운 미소와 함께 선수들에게 보낸 박수를 먼저 언급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지난 몇 주간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홈에서 결과를 내지 못한 날도 많았죠. 하지만 오늘,
선수들은 그 모든 압박 속에서 자신들이 어떤 팀인지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이언 엠베우모는 2골 1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 복귀 후 최고 폼을 되찾은 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프랭크 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답했다.
“엠베우모는 우리 팀의 심장 같은 존재입니다.
그는 속도, 기술, 결정력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했고,
무엇보다 자신감 있게 뛰는 모습이 반가웠어요.
그가 살아나면, 브렌트포드는 어떤 팀도 상대로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뜻입니다.”
브렌트포드는 이날 무려 9경기 만의 홈 승리를 기록하며 오랜 부진을 끊었다.
프랭크 감독은 이를 단순한 승리 이상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오늘은 단순히 승점 3점을 따낸 경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자신감을 회복했고, 조직력과 전환 속도, 그리고 마무리까지
지난 몇 라운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 흐름을 다음 경기로 이어가는 게 중요합니다.”
브라이튼의 퇴장과 부상으로 인해 분위기가 다소 유리해진 점에 대해 묻자 그는 신중하게 답했다.
“물론 수적 우위는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이미 우리 팀은 3골을 만들어냈고,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상대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그건 우리 선수들의 압박이 만든 결과이기도 하죠.”
향후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프랭크 감독 특유의 신중함과 현실감 있는 시선이 드러났다.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가기 위해선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처럼 중요합니다.
오늘 경기 덕분에 순위표를 다시 쳐다볼 수 있게 됐지만,
중요한 건 지금 이 흐름을 유지하는 겁니다.
다음 경기, 크리스탈 팰리스전도 그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끝으로, 오랜만에 홈에서 열광적인 환호를 보낸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팬들이 오늘처럼 힘을 보태주면, 어떤 경기든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 승리는 팬들과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남은 시즌, 더 보여드릴 게 많습니다.”
파비안 후르젤러 (브라이튼 감독)
“우린 무너졌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단단해지는 과정일 뿐이다”
2025년 4월 19일, Gtech 커뮤니티 스타디움.
브라이튼은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2-4 패배를 당하며 중요한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는 한 발 물러선 결과였고, 경기 종료 후 파비안 후르젤러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났다.
“솔직히 오늘은 우리답지 못한 경기였습니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경기를 잘 읽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후반 초반의 실점과 퇴장이 너무 빨랐고,
그 이후엔 균형을 되찾기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브라이튼은 대니 웰벡의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 듯했지만,
후반 48분과 58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특히 61분에 발생한 주앙 페드루의 퇴장은 치명적인 전환점이었다.
“우리가 컨트롤하던 흐름에서 실수가 나왔습니다.
페드루의 행동은 분명히 조심했어야 할 상황이었고, 그 순간이 너무 빨리 찾아왔어요.
젊은 팀이기에 그런 실수가 날 수는 있지만,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대가가 큽니다.”
브라이언 엠베우모와 요안 위사에게 잇달아 실점한 부분에 대해선, 수비진의 집중력 문제를 지적했다.
“우리는 그 두 선수가 얼마나 날카로운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번의 위치 선택과 시선 분산에서 약간의 느슨함이 있었고,
그게 곧 골로 연결됐습니다. 프리미어리그는 그런 작은 실수를 절대 그냥 넘기지 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르젤러 감독은 선수들의 후반 반응과 끝까지 싸우는 자세에 대해서는 고무적인 평가를 남겼다.
“미토마의 만회골은 아주 중요했어요.
10명이 뛰는 상황에서 그 정도의 집중력과 투지를 보여줬다는 건, 이 팀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수비 핵심 자원인 얀 폴 판 헤케가 머리 부상으로 실려 나간 상황도 브라이튼에게는 뼈아픈 이슈였다.
“얀의 상태가 많이 걱정됩니다. 현재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고,
당분간은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빠른 회복을 기다리고,
동시에 남은 선수들이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준비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후르젤러는 유럽 대항전 경쟁에 대한 현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지금 순위보다 더 나은 팀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이 리그에서 그걸 증명하려면 말보다 결과가 필요하죠.
다음 라운드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반등해야 합니다.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시간입니다.”
이날 인터뷰에서 파비안 후르젤러 감독은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팀의 가능성과 회복력을 강조했다.
결과보다 과정, 그리고 무너졌을 때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중요시하는 그의 리더십은
브라이튼이 남은 시즌에서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 현재 순위 & 다음 일정
팀 | 순위 | 승점 | 다음 경기 |
브렌트포드 | 11위 | 46점 | vs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 |
브라이튼 | 10위 | 48점 |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홈) |
브렌트포드는 홈에서의 9경기 무승을 끊고,
다시 유럽 대항전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반면 브라이튼은 불안한 수비와 팀 분위기 속에서 흐름 전환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 총평 – '엠베우모가 되살린 브렌트포드의 봄'
이 경기는 단순한 4-2 승리가 아닙니다.
브렌트포드가 부진을 끊고, 다시 한번 유럽 무대에 대한 꿈을 품게 된 밤이었습니다.
엠베우모와 위사의 활약은 전방을 살아 숨 쉬게 했고,
팀 전체가 오랜만에 ‘브렌트포드답다’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브라이튼은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적 내용에서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퇴장과 부상, 그리고 집중력 부족은 남은 시즌 동안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브렌트포드 vs 브라이튼.
이 경기는 '누가 더 많이 가졌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집중했고, 누가 더 원했느냐’의 싸움이었고, 그 승자는 브렌트포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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