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3라운드 리뷰] 풀럼 1-2 첼시 – ‘조지의 데뷔골, 네투의 극장골’… 푸른 유망주의 반란
2025년 4월 20일,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하늘은 흐렸지만, 경기장 안의 분위기만큼은 맑았다.
웨스트 런던 더비답게 경기장엔 긴장감이 흘렀고,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승부였다.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한 발판이 필요했고,
풀럼은 홈에서 더비 승리를 통해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다.
그리고 이 경기는 19살의 데뷔골과 추가시간 역전으로 귀결되었다.
⚽ 경기 결과 요약
시간 | 득점 선수 | 득점 팀 | 도움 선수 | |
20’ | 알렉스 이워비 | 풀럼 | 세세뇽 | 1 - 0 |
83’ | 타이릭 조지 | 첼시 | 페드로 네투 | 1 - 1 |
90+3’ | 페드로 네투 | 첼시 | 엔조 페르난데스 | 1 - 2 |
🧠 경기 분석 – 풀럼의 지배, 첼시의 끈기
경기 초반은 분명히 풀럼의 무대였다.
전반 20분, 라이언 세세뇽의 빠른 압박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워비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첼시는 리스 제임스의 실책 이후 흔들리며 전반 내내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전술적 판단을 내린다.
리스 제임스와 마두에케를 빼고 구스토와 산초를 투입, 흐름을 반전시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한 수는 후반 78분, 19살 유망주 타이릭 조지의 교체 투입이었다.
5분도 지나지 않아 조지는 페드로 네투의 땅볼 크로스를 정확히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내 경기 분위기는 급격히 첼시 쪽으로 기울었고,
추가시간 90+3분, 네투가 엔조의 패스를 받아 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순식간에 1-2.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 크레이븐 코티지에는 탄식과 환호가 동시에 울렸다.
📊 주요 경기 통계 (출처: WhoScored)
항목 | 풀럼 | 첼시 |
점유율 | 40% | 60% |
슈팅 | 6 | 13 |
유효 슈팅 | 1 | 8 |
코너킥 | 5 | 4 |
파울 | 13 | 9 |
경고/퇴장 | 1 / 0 | 3 / 0 |
숫자만 보면 첼시가 경기 전반을 장악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흐름은 전반 풀럼, 후반 첼시로 나뉘는 명확한 양상이었다.
⭐ 선수 평점 & 한 줄 리뷰
🔵 첼시
- 타이릭 조지 (7.2점)
→ 19세 데뷔골, 위기의 순간을 뒤집은 임팩트. - 페드로 네투 (8.3점)
→ 1도움 1 결승골. MOM. 볼 운반과 결정력 모두 인상적. - 엔조 페르난데스 (7.2점)
→ 빌드업 핵심. 결승골 어시스트까지 책임.
⚪ 풀럼
- 알렉스 이워비 (7.0점)
→ 선제골의 마무리. 풀럼의 유일한 결정적 기회. - 세세뇽 (7.5점)
→ 한때의 유망주에서 이제는 풀럼의 확실한 측면 자원.
🔁 교체 및 부상 소식
- 첼시는 리스 제임스를 후반 일찍 교체하며 수비 라인을 재정비했고,
- 이후 조지 투입이 경기의 흐름을 결정적으로 바꿨다.
다만, 말로 구스토는 교체 이후 근육 불편을 호소하며 검진 예정. - 풀럼은 후반 중반 수비 안정화를 위해 교체를 단행했지만,
체력 저하와 집중력 부족으로 추가시간 실점을 막지 못했다.
🎙 감독 인터뷰 요약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
경기 내용에 대한 평가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초반 실점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반응과 경기 운영에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그는 "팀이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잘하고 있었다. 때로는 약간의 운도 필요하다.
타이릭의 골이 우리에게 큰 활력을 주었고, 팀은 잘 수행했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했습니다.
시즌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첼시는 이번 승리로 리그 5위로 올라서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 3년간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은 이미 좋은 시즌이다. 오늘의 승리가 그 사실을 바꾸지는 않는다.
그러나 오늘의 승리는 우리가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라고 언급하며 시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언급
후반 교체 투입된 타이릭 조지와 페드로 네토의 활약에 대해 마레스카 감독은 "타이릭은 재능 있는 선수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었고, 그 골은 환상적이었다.
이는 우리에게 큰 에너지를 주었다"라고 말하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승리 후 세리머니에 대한 설명
경기 종료 후 마레스카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세리머니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선수들이 팬들과 그 순간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즉시 그라운드를 떠났다"라고 설명하며 선수들과 팬들 간의 유대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첼시는 리그 5위로 올라서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에버튼과의 홈경기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결승 1차전이 예정되어 있어,
마레스카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경기 운영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경기 내용에 대한 평가
마르코 실바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풀럼의 전반전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내는 한편,
후반 집중력 부족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우리는 전반전 내내 좋은 리듬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준비한 전략이 잘 먹혀들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체력 문제와 집중력 저하가 겹치면서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첼시가 강팀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그는 특히 마지막 10분의 경기 운용에 대해 “너무 뒤로 물러섰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즌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풀럼은 이날 경기 패배에도 여전히 리그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실바 감독은 시즌 전체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도, 이런 아쉬운 경기들을 줄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왔고, 지금도 안정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앞서나가다 무너지는 경기가 몇 차례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우리가 발전시켜야 할 지점입니다. 남은 경기에서 더 냉정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언급
실바 감독은 이워비와 세세뇽의 전반 활약, 그리고 팀 전체의 조직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세세뇽은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워비 역시 중요한 순간에 침착하게 마무리해 줬습니다. 전반은 우리 플레이였고, 선수들도 경기 플랜을 잘 이행해 줬어요. 하지만 축구는 90분 경기입니다. 후반에 우리가 너무 수세적으로 전환됐고, 그게 패착이 됐습니다.”
패배 이후 팬들과의 세리머니에 대한 생각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실바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팬들이 경기 내내 큰 힘이 되어줬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도 마지막까지 그들과 교감하라고 했습니다. 비록 결과는 아쉬웠지만, 우리는 함께 싸웠고, 팬들은 그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 현재 순위 및 다음 일정
팀 | 순위 | 승점 | 다음 경 |
첼시 | 5위 | 57점 | vs 에버튼 (홈) |
풀럼 | 9위 | 48점 | vs 사우스햄튼 (원정) |
첼시는 이번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현실로 되살렸고,
풀럼은 더비에서의 뼈아픈 역전패로 아쉬운 3점을 놓쳤다.
📝 총평 – "조지와 네투, 푸른 유망주의 반란"
EPL 33라운드, 웨스트 런던 더비의 결말은 노련함이 아닌 젊음이 결정했다.
첼시는 한 발 늦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그들이 믿었던 유망주가 해냈다.
축구는 타이밍이다.
그리고 이날, 첼시는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인물을 투입했다.
조지의 데뷔골, 네투의 결승골. 그리고 첼시의 반전 스토리.
2024-25 시즌, 이 날의 승리는 분명 오래 기억될 한 장면이었다.
평점 출처:https://1xbet.whoscored.com/matches/1821343/live/england-premier-league-2024-2025-fulham-chel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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